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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 기억할 것인가 - 화폐 인물로 만나는 시대의 도전자들 (커버이미지)
    [역사]누구를 기억할 것인가 - 화폐 인물로 만나는 시대의 도전자들
    • 알파고 시나씨 지음
    • 헤이북스
    • 2017-12-07

    세상은 시대의 도전자들을 기억한다! 화폐 인물에게 배우는 변혁의 도전 정신혁명이나 독립전쟁을 통해 근현대에 세워진 국가들은 종교·언어·민족성·이념 등으로 분단된 국민들을 통합하기 위해 상징적인 인물이나 이야기들을 화폐에 사용한다. 차별·탄압·폭정·침략·독재에 맞서 역경을 도전의 기회로 삼고 생명·자유·평화·행복의 새로운 미래 사회를 위해 시대를 변혁시킨 영웅들 즉, 시대의 도전자들의 투쟁에의 도전 정신을 후세대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정신적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화폐에 광복, 건국, 자유민주주의의 영웅들이 아닌 조선 시대의 인물이 실려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영웅은 누구인지 질문하고 있다. 세상은 시대의 도전자들을 기억한다!근현대에 세워진 국가들은 주로 혁명이나 독립전쟁을 통해 탄생했다. 그들은 종교나 언어나 민족성이나 이념으로 분단된 국민들을 통합하기 위해 상징적인 인물이나 이야기들을 화폐에 사용한다. 자유와 민주주의, 독립과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영웅들의 투쟁에의 도전 정신을 후세대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정신적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서다.나라별 화폐 인물을 통해 차별·탄압·폭정·침략·독재에 맞서 역경을 도전의 기회로 삼고 생명·자유·평화·행복의 새로운 미래 사회를 위해 시대를 변혁시킨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군인뿐 아니라 정치가·교육가·예술인·과학자도 있고, 여성·흑인·원주민·피지배계층민도 시대의 도전자로서 당당히 드라마틱한 투쟁사를 들려준다.근현대 세계사의 흐름을 꿰뚫는 투쟁사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은 매우 독특하다. 세상 모든 나라들의 화폐에 그려진 인물들을 모두 소개하지 않고, 그중에서도 시대를 변혁시킨 도전자 14개국 52명만을 선별하였다. 공교롭게도 그들은 근현대에 탄생한 국가들의 건국 영웅들이 대부분이었고, 통사의 관점에서 국제 정세를 따라가다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받는 관계였다. 따라서 이 책은 얽히고설킨 역사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국제 정세에 맞춰 구성하였다. 근대 최고의 사건이라 할 최강대국 미국의 탄생부터 열강 제국들에 맞선 중남미 아메리카와 아시아 식민지 국가들의 항쟁,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독립을 쟁취하고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생국들의 분투까지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근현대 세계사의 세 가지 키워드인 제국주의, 민족 문제, 종교 분쟁이라는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좇다 보면 세계사의 흐름을 명쾌하게 읽어낼 수 있기에 이 책은 ‘화폐로 읽는 근현대사’이자 ‘건국 영웅들의 투쟁사’인 셈이다. 대한민국은 과연 누구를 기억해야 하는가?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화폐에는 ‘우리 시대의 도전자들’ 초상화가 실려 있지 않다. 이 책에 한국 편이 빠진 이유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화폐에 광복, 건국, 자유민주주의의 영웅들이 아닌 조선의 인물들이 실려 있는 현실에서, 과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영웅은 누구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부로 추앙하며 최고액권에 초상화가 실리는 것에 반해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3.15 부정선거로 인해 하야와 망명으로 국부의 지위를 잃었고, 당시 한국의 화폐에서도 그의 초상화가 지워졌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정부는 긴급통화조치를 통해 새 은행권을 발행하며 남대문, 독립문, 해금강 총석정, 첨성대 등으로 도안을 했고, 1970년대에 들어서며 지금의 화폐처럼 조선 시대 인물들의 초상화가 실리기 시작했다. 일제 식민지에서 광복과 독립을 위해 투쟁한 영웅들, 한국전쟁에서 수많은 생명과 평화를 지켜낸 영웅들, 독재정권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되찾은 영웅들...대한민국은 과연 누구를 기억해야 하는가.◆ 주요 내용이 책은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남부아시아, 중앙-서남아시아, 동아시아 등 역사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지역들로 나눠 5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순서는 세계사의 흐름을 따랐고, 각 나라의 영웅들을 소개하기 전에 세계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민족이나 국가의 역사와 배경을 간략히 기술하였다. 더불어 세계의 화폐 15가지를 화폐의 탄생과 의미 등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함으로써 화폐 문화사를 곁들여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북아메리카, 건국의 정신을 기억하다!―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의 영웅들, 건국의 아버지가 되다대항해시대가 열리면서 부강해진 유럽 국가들이 서로 식민지 확장을 시도하다 보니까 아메리카는 식민지 쟁탈전의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군대의 군비 조달을 위해 영국은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들에서 세금을 더 걷게 되었고, 간섭이 심해졌다. 이에 반발하는 13개 영국령 식민지 대표들의 대륙회의는 급기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8년여에 걸친 독립전쟁으로 태어난 미국은 또다시 노예제도 폐지를 두고 5년여의 남북전쟁이라는 진통을 겪으면서 오늘날의 아메리카 합중국이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 달러에는 ‘건국의 아버지들’이라 불리는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의 영웅들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바로 건국 정신을 기리고자 한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자유와 투쟁을 기억하다― 과거의 번영을 그리며 열강 제국에 맞선 독립과 자유의 투사들콜럼버스의 발견을 계기로 아메리카는 중남미 대부분을 차지한 스페인뿐 아니라 포르투갈, 영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의 식민지였다. 그래서 근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독립과 자유에의 투쟁의 역사다. 순서대로 보면 멕시코의 독립, 콜롬비아 지역과 아르헨티나 지역의 독립, 브라질의 분단 등이다. 이 책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역사를 대표하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브라질의 영웅들을 소개한다. 미국과 달리 중남미에서는 정치인뿐 아니라 종교 지도자, 예술인도 시대에 맞선 도전자로 소개된다. 또한 흑인 장교, 원주민 추장, 여성 지도자 등 신분과 민족, 성의 구분 없이 소개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남부아시아, 분단과 통합을 기억하다― 제국주의를 넘어, 민족 문제와 종교 분쟁의 시대적 과제에 맞서다유럽의 첫 제국주의 세력인 포르투갈이 인도네시아 지역에 첫 식민지를 만들어 유럽과의 향신료 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했다. 이에 영국은 물론이고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도 아시아로 눈을 돌려 침략하기 시작했다. 인도양을 중심으로 한 남부아시아 국가들은 제국주의의 침략 이전부터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종교로 구성된 복잡한 나라들이었다. 따라서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을 쟁취하더라도 민족 문제와 종교 분쟁의 과제도 해결해야 했다. 각국의 화폐에 소개되는 영웅들 역시 전쟁 영웅과 민족과 종교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이슬람 국가의 기독교인 장군, 힌두교 군인, 종교와 민족 통합을 위해 노력한 정치인, 종파 문제를 극복한 종교인 등이 소개된다.중앙-서남아시아, 용기의 신화를 기억하다― 이념과 민족으로 나누어졌지만 하나임을 노래하는 돌궐의 후예들17세기 초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오스만 제국을 비롯해 중앙-서남아시아 국가들은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 열강들에 의해 지중해 주도권을 빼앗겼고, 러시아제국의 침략으로 소멸되고 있었다. 19세기 초에 일어난 민족주의 열풍으로 제국의 지배로부터 독립하는 나라들이 생겼지만,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에 있던 지역에서는 20세기 초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들이 등장했다. 제1, 2차 세계대전, 소련의 붕괴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쿠데타와 혁명, 해방전쟁과 독립전쟁 등 혼돈의 시대를 거쳐야 했다. 그러다 보니 화폐에 소개되는 영웅들은 민족의 정체성을 드러내주는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민족의 시조에서부터 번성기의 황제, 민족 정체성을 노래하는 시인을 거쳐 현재의 공화국 건설을 이끈 지도자를 소개한다.동아시아, 시대의 전환을 기억하다― 오랜 관습과 전통과 체제에 맞서 새로운 시대를 만든 변혁가들근현대의 동아시아는 유럽의 400년을 거의 100년으로 압축하며 빠른 시간에 급격하게 변화했다. 잠들어 있던 아시아를 깨운 것 역시 서구 열강들이다. 그중 서구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은 메이지유신과 계몽운동을 통해 그 자신이 제국이 되었고, 쇄국정책을 펼쳤던 조선과 청나라는 서구 열강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조선의 일제의 식민지로, 청나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중국의 재건을 도모하던 국민당과 공산당은 제국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도 이념으로 갈라져 중화민국(타이완)과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나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화폐에 소개되는 영웅들은 새로운 시대를 이끈 변혁의 지도자들이 주를 이룬다. 일본의 센세이(스승)으로 불리는 유키치, 타이완의 국부인 쑨원, 중국식 공산주의인 마오주의의 마오쩌둥 등이 소개된다.유럽, 건축 문화로 통합을 말하다― 전쟁사의 부침이 컸던 유럽을 하나로 통합하는 상징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드러난 양극체제에 휩쓸리고 싶지 않았던 유럽 국가들은 지역 통합적인 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6개국의 석탄 철강 공동체로 시작하여 점차 회원국과 통합의 영역을 늘려가서 결국 28개국의 유럽연합이 탄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유럽연합의 공식 통화 단위가 된 유로에는 어떤 영웅들의 초상화가 실렸을까? 유로 지폐는 모두 7장이다. 회원국별로 나눌 수가 없게 되자 유럽연합은 동질성을 건축에서 찾았다. 유럽의 한 시기에 대표적이었던 건축 스타일이 단계별로 가상의 건물로 소개되어 있다.유로는 EU 회원국의 3분의 2가 넘는 국가들이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달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의 국가들이 사용하는 화폐다. 또한 전쟁사의 부침이 컸던 유럽을 하나로 통합하는 상징으로 건축 문화를 내세운 점은 매우 신선하다. 이 책에서 사라질 뻔한 유로의 이야기는 부록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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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커버이미지)
    [역사]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4-02-19

    ★2021년 미국지리학회 글로브 북 어워드 수상★2021년 스탠퍼드 어워드 인쇄지도 부문 수상★2021년 영국 지도학회상 수상★2021년 존 C. 바살러뮤 어워드 테마지도 부문 수상✔ 4년간의 제작 기간, 2021년 북미와 영국 지도 제작상 4관왕에 빛나는 작품✔ 이 세계의 과거, 현재, 미래, 보이지 않는 세계의 총체를 보여줄 단 한 권의 책“진정한 훔볼트의 계승자”, “지도 제작자의 꿈을 이룬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북미와 영국 지도 분야 2021년 상을 휩쓴 지도책. 지도 제작자이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지리 정보학 교수인 제임스 체셔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버 우버티가 함께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책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지도는 단순히 장소를 나타내고 위치를 찾는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총체를 단번에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구다. 이들이 다루는 대상은 과거와 현재, 세계 구석구석 온갖 장소를 넘나든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증언을 따라 만든 ‘구술 이동 지도’를 들여다보면 당사자의 내밀한 기억과 역사적 박해가 교차하는 거대한 흐름이 한눈에 펼쳐지고, 베트남전쟁 비밀작전 경로를 촘촘히 표시한 지도는닉슨 대통령과 미국의 기밀을 드러낸다. 노예무역의 시작과 끝 장소를 매치한 그래픽을 따라가면 어느덧 눈앞에 거대한 공모의 실상이 형체를 드러낸다. 이산화질소의 분포를 나타낸 지도를 보면 배기가스를 더 많이 뿜어내는 산업과 나라를 또렷하게 볼 수 있다. 해수면 변화를 시계열로 겹친 지도는 마치 침몰하는 섬을 표현한 그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세계의 수많은 움직임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패턴을 이 책의 저자들은 가장 효과적인 지도의 형태로 가공해 펼쳐놓았다. 그들이 포착한 시각화된 빅데이터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세계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독자들은 세계의 진짜 진실을 마주하고, 인류의 흐름에 대한 지정학적 통찰과, 데이터를 해석하는 힘을 얻게 된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60여 개의 컬러 지도마다 담긴 풍부한 스토리텔링, 이들을 아우르는 금박 양장 제본까지 소장 가치를 갖춘 한 권의 예술성 높은 지리 교양서로서, 2차원의 지도 위에 3, 4차원의 현실을 효과적으로 펼쳐놓기 위해 동원한 다양한 방법론이 책 말미 부록에 실려 지리와 지정학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풍부한 테마의 최신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가공한 가장 감각적이고도 깊이 있는 그래픽 지도오래전 지도는 시각화된 정보의 집합체였다. 19세기 과학자 훔볼트는 세계를 탐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산과 바다를 답사하며 지도를 통해 세계의 총체를 만들고자 했다. 나이팅게일은 ‘장미 도표’를 사용해 위생과 군인 사망률의 관계를 보여주었고, 존 스노는 콜레라가 창궐한 런던 거리를 지도로 만들어 현대 질병 지도의 기틀을 잡았다. 통계학이 발달하고 학문이 분화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도는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시스템로 흡수되고 발전했다. 이제 지도는 더 이상 방향과 위치를 알려주는 것 외에 무언가를 전하기에는 효과적인 매체도, 누군가 시간 내어 들춰볼 만큼 인기 있는 매체도 아닌 듯하다.하지만 지도 제작자인 제임스 체셔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버 우버티는 지도의 시간을 되돌린다. 2세기 전 훔볼트가 그랬듯이 그들의 목표는 그저 장소나 방향이 아닌 ‘패턴’과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대 기술이 만들어낸 빅데이터의 패턴을 솜씨 있게 가공해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이들의 지도는 가장 총체적인 지적 매체의 위상을 되찾은 모습으로 빛난다. 이 책에 실린 지도는 우리 세계의 숨은 진실을 명확히 드러낸다. DNA 흔적으로 과거 인류의 이주 흐름을 쫓는가 하면, 휴대전화 신호로 오늘날 인구의 이주 흐름을 보여준다. 세계인의 국가별 행복과 불안 수치가 눈앞에 나타나고, 기후 온난화가 허리케인부터 메카 순례까지 어떻게 세상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지 드러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과 이름을 도표화하여 지리적으로 영향을 받은 작명 문화의 영역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감도처럼 멀리서, 때로는 줌 렌즈처럼 아주 가까이에서 패턴을 살핀다. 지도들은 각기 우리가 사는 이 지구를 독특한 방식과 낯선 각도로 그려낸다. 사람, 사물, 자연, 통신 등 세계의 모든 패턴을 데이터화해 지도에 펼쳐놓는 이 작업의 결과물들은 정교하고 엄밀할 뿐만 아니라 때로 웃음 짓게 할 만큼 방법론적으로 기발하고 재미있다. 그렇게 그려낸 특별한 지도들은 가려진 역사의 허상과 실상을 밝혀내기도 하고, 세계 곳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통찰력을 제공한다. 세상에는 지도를 제대로 읽어낼 사람이 필요하다― 지리, 지정학, 데이터 해석의 힘‘문해력’, 말 그대로 문자를 해석하고 그것을 나에게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다. 하지만 영상화된 자료와 시각화된 자료가 텍스트보다 더 눈을 끄는 이 시대에 시각 자료를 해석하는 힘 또한 중요해졌다. 시각 자료야말로 현혹되기 쉬운 정보이며, 빅데이터로 포장된 각종 수치들 또한 객관성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눈을 가린다. 시각화된 자료와 지리학이 만났을 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이동의 흐름과 방향, 즉 세계의 움직임이다. 불법 고래잡이 어선의 항로는 어디이며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 각 나라의 이동 자율성을 보여주는 여권(pass port) 파워는 어디가 가장 높을까? 데이터가 지도 위에 놓이면 우리는 한눈에 세계의 수치를 비교하고, 데이터의 패턴을 읽어내면서, 데이터가 가진 힘을 분간할 수 있다. 지도에 펼쳐진 이 세계의 움직임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보는 세계는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또한 저자들은 데이터와 지도 해석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모든 곳에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이 흔적을 사용하는 것은 누구인가? 인터넷 검색 기록에 따라 광고가 추천되고, 손목의 워치가 당신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데이터를 만들어낸 주체가 우리라면, 데이터가 어떻게 쓰일지 결정할 자격도 우리에게 있다. 지도와 데이터가 오랫동안 통치와 전쟁의 수단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인과 기업이 되어버렸다. 이제 그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 데이터 해독력은 현대 사회에서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보이지 않던 세계가 지도 위에 드러내는 진실들데이터 낙관주의가 놓친 곳들을 확대하다데이터는 분명 세계를 ‘전부’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그 데이터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가능하다. 이 책은 그동안 데이터 낙관주의가 조명하지 않은 세계의 힘없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여 시위하고 있는 인도 여성들의 세계, 미얀마의 위성 지도만이 드러낼 수 있는 난민들의 실태. 그들의 행동은 분명 유의미한 패턴을 만들며 지도 위에서 하나의 그림과도 같은 현상을 이루고 있다.지도 기술이 발전하고, 데이터 분석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많은 것들을 놓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또한 데이터의 숫자가 ‘팩트’를 통해 ‘세계는 좋아지고 있다’는 방식으로 낙관주의를 논하곤 한다. 하지만 세계는 낙관주의만으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며,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그래프도 아니다. 노동시간 데이터를 성별과 유무급 노동의 데이터로 분석해 보면 불평등이 여전하고, 지구온난화는 빠른 속도로 위험 수준에 달하고 있다. 가난과 행복 지수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소득과 행복 지수는 유의미하게 비례한다. 커다란 데이터 속에서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들을 이 책은 발굴해낸다. 작은 소리와 작은 행동, 힘없는 목소리도 분명 패턴이 있다. 우리가 세계에서 들어야 할 목소리들은 바로 그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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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숨에 읽는 세계사 - 알기 쉽게 풀어쓴 (커버이미지)
    [역사]단숨에 읽는 세계사 - 알기 쉽게 풀어쓴
    • 열린역사연구모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7-12-07

    인류 문명을 간결한 글로 농축해 풀어쓴 역사서의 원전原典! 이 책은 독자들이 쉽고 빠르게 세계사를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해준다.세계사의 여러 중대 사건들, 유명 인사들, 휘황찬란한 업적과 문화 등을 알기 쉬운 언어로 콕콕 집어내어 설명하고 묘사하면서 읽는 이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놓고 있다. 본문 내용과 더불어 인물초상, 명승고적, 벽화부조, 역사상의 주요 사건현장 등, 귀한 사진자료와 그림 500여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실어, 역사를 읽는다기보다 직접 보며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놓쳐선 안 될 핵심 지식들은 지면에 삽입한 정보박스에 담아 한눈에 읽고 뇌리에 남을 수 있게 디자인하였다.집필, 글, 그림의 효과적인 배합과 디자인의 유기적 결합은,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적 사실에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이 책 외에도 ‘단숨에 읽는 시리즈’에 흐르는 지식의 힘과 자료사진의 정확성은 독자들에게 즐거운 독서여행을 보장해준다.단숨에 읽으며 핵심을 익히는 세계사 다이제스트!읽은 양은 줄이고 정보와 시각화 자료는 대폭 늘여 독자들의 인정하고 열광했던 바로 그 책지금까지 기획된 대부분의 역사책은 인류.문화적 관점에서 서술되어 비교적 접근은 용이한 편이었지만, 역사 흐름의 복잡다단함과 시대 상호간의 단절성으로 인하여 몇 번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또한 사회 ? 정치적 관점에서의 통치사를 다룬 책이 드물기도 하였다. 이러한 역사서 출판의 맹점을 극복하고 독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쉬운 세계사 이해의 지름길을 제시하고자 이 책은 통치사에 역점을 두고 기술되었다. 이러한 기획은 매우 드문 역사서 출판 방식이 아닐 수 없다. 흔히 인물 중심의 종합적 역사 서술 방식을 라고 하며, 역사적 사실을 연(年), 월(月), 일(日) 등의 시간 순서로 기록해 나가는 서술 방식을 , 사건 경과에 따른 기록 중심의 서술 방식을 라고 한다. 이 책《단숨에 읽는 세계사》는 기전체를 통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서술되었는데, 이러한 서술기법의 역사서로 중국에서는 《사기》, 《한서(漢書)》등 25사가 정사로 전해지고, 우리나라에는 《삼국사기(三國史記)》와 《고려사(高麗史)》가 있다.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 600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과 역사를 종횡하면서 짧은 시간에 역사기행을 즐기는 것은 생활을 가장 알차게 꾸리는 비결 중 하나일 것이다.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간단명료한 편집체제와 체계적인 서술이 책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서술하여 독자들이 제목 그대로 ‘단숨에’ 술술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동시에 주요 연표, 주요 인물탐구, 세계사적 성과 등의 정보박스 란을 함께 사용하여 중요한 사항과 부수적인 사항을 분명히 나누었고 글의 맥락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독자가 읽으며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요점을 돋보이게 했다.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다채로운 독서 공간 창출인물초상, 명승고적, 벽화부조, 역사상의 주요 사건 현장 등, 귀한 사진자료와 그림 500여 점이 글과 함께 어우러져서 참신한 시각적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사고와 상상의 공간을 넓혀 준다.역사 지식을 순식간에 내 머리 속에 넣어줄 이상적인 입문서평범하면서도 물 흐르듯 술술 넘어가는 표현으로, 간단명료하고 핵심을 찌르는 언어로 역사를 서술했다. 또한 정보의 양은 대폭 늘리고 읽어야 할 양은 줄임으로써 현대인들의 독서습관과 디자인에 대한 수준 높은 수요에 부합시켰다. 책 읽기가 수월해지며 자유롭고 즐거워질 뿐 아니라 속도와 효율도 크게 올라갈 것이다.예술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한 지식과 디자인의 완벽한 결합판형 및 편집 디자인, 사진 및 그림과 글의 배치에서 유기적인 결합을 중시하였고 이 개념을 책의 제작 전 과정에 관철시켰다. 이러한 시도는 구체적, 입체적으로 개개 역사적 사실에 접근하며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 더할 수 없는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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